[명의의 건강비법]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하루 30분 반신욕으로 건강지켜요"

입력 2017-12-05 09:36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사진)는 당뇨병 및 호르몬 명의로 꼽힌다. 당뇨병 환자들을 치료하며 생체신호를 전달하는 화학물질인 호르몬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그는 "호르몬이 사람의 건강을 좌우하는 지배자"라고 표현한다. 같은 60대 나이의 사람이라도 어떤 사람은 40대처럼 보이고 어떤 사람은 60대처럼 보이는 데 이 같은 차이를 만드는 것이 호르몬이라는 설명이다.

당뇨병 및 호르몬 명의인 안 교수는 스스로 어떻게 건강을 챙기고 있을까. 건강비법을 묻는 질문에 그는 "반신욕을 한다"고 했다.

안 교수는 바쁜 일과가 끝난 뒤 저녁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반신욕을 한다. 그는 "반신욕하면서 하루를 정리하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푼다"고 했다.

반신욕을 하면 몸 속 호르몬들이 조화를 이루는 데에도 도움된다. 사람의 몸속에서는 4000종류의 호르몬이 있다고 알려진다. 하지만 정확히 알려진 호르몬은 80~100종류에 불과하다.

이 같은 호르몬은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한 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오면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부신피질을 자극하는 호르몬과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호르몬이 부족하면 부신기능이 떨어져 만성피로 증후군이 생긴다. 하지만 이들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도 쿠싱증후군이라는 질환이 생긴다. 얼굴이 붓고 비정상적으로 살이 찐다.

안 교수는 "반신욕을 하면 교감신경과 코티솔 등 부정적인 호르몬이 나오는 것을 낮추고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등 긍정의 호르몬을 높인다"며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코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오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이 과도하게 많이 분비되면 인슐린 기능을 방해한다. 코티솔이 만성적으로 많이 분비되면 혈관에 찌꺼기가 쌓일 위험이 크다.

세로토닌은 행복감 등 감정을 조절하고 다른 호르몬의 분비도 조절한다. 세로토닌이 나오지 않으면 우울감이 심해진다. 멜라토닌은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암 세포 증식을 늦추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반신욕을 할 때는 지나치게 길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너무 길게 하면 탈진 등의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크다. 피부 수분이 빠져나가 건조증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적정시간을 지키고 끝난 뒤 보습제 등을 꼼꼼히 발라야 한다. 안 교수는 "반신욕 시간은 15분에서 30분 이내로 정해두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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